사회 전국

강동구, 전통시장에 다문화 음식사업 지원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5 13:57

수정 2020.10.15 13:57

강동구 명일전통시장에는 다문화 자겅주부가 운영하는 현지 음식점 3곳이 성업중이다. 사진은 베트남 쯔엉씨가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쌀국수집. 사진=강동구 제공
강동구 명일전통시장에는 다문화 자겅주부가 운영하는 현지 음식점 3곳이 성업중이다. 사진은 베트남 쯔엉씨가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쌀국수집. 사진=강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서울 강동구는 명일전통시장에 다문화음식거리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다문화 거리에는 필피핀, 베트남, 중국 등 3개국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이들 음식점은 각각 한국으로 시집온 다문화 가정주부가 운영, 그나라 전통의 맛을 살려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필리핀에 친정을 두고 있는 안메르나(30대)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는 필리핀 국수, 튀김, 만두을 팔고 있다.
이 집은 양념의 경우 향신료 등은 필리핀 현지 제품만을 사용한다. 때문에 국수의 경우 단맛이 강해 중독성이 있어 소비자들이 즐겨찾고 있다.

비교적 우리네 입맛에 가깝다는 베트남 음식점도 인기다. 이 음식점은 한국으로 시집온지 얼마되지 않은 쯔엉(20대)씨가 요리하고 있다. 주 메뉴는 역시 한국에서 인기있는 베트남 쌀국수다. 이 쌀국수 국물은 육수를 깊게 우려내 찾는 이들의 입맛을 더하고 있다. 이밖에도 샌드위치도 요리하고 있다. 샌드위치속에는 고기와 각종 야채가 들어있다.

마지막으로 박난희씨가 운영하는 중국음식점이다. 먼저 박씨는 중국에서 시집온 우리동포다. 때문에 그녀가 내놓고 있는 메뉴는 짜장면이나 짬뽕이 아니다. 중국가정식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기름에 튀긴 고기요리와 튀김 등이 입맛을 끌고 있다.

강동구는 "이들 3개국 음식점을 우선 시범운영하고 있다.
점차 확대시켜나가겠다"며 "특히 코로나 19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문화가정에 경제활동을 지원해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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