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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스가 日총리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깊은 유감"

뉴시스

입력 2020.10.17 15:30

수정 2020.10.17 15:30

"과거사에 대한 성찰·반성 행동으로 보여야"
[도쿄=AP/뉴시스]16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09.17.
[도쿄=AP/뉴시스]16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09.17.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부는 17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 등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가을철 제사에 공물을 보낸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우리 정부는 신 내각 출범을 계기로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요구에 부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예대제(秋季例大祭)에 '마사카키(真榊)'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추계예대제는 17~18일 열린다.
스가 총리는 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서 약 7년 8개월 간 관방장관을 역임하며 마사카키를 봉납하거나 참배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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