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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감독 사퇴·경질 사유 76%가 ‘성적 부진’

프로스포츠 감독 사퇴·경질 사유 76%가 ‘성적 부진’
프로스포츠 감독 교체 현황 정리자료 (`18~`20)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프로스포츠 감독 평균 재임기간이 34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프로스포츠 감독 교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 교체된 50명의 감독 중 38명(76%)이 성적부진으로 자진사퇴하거나 경질된 것으로 조사됐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26명으로 감독교체 빈도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야구가 9명, 남자배구 6명, 남자농구 4명, 여자배구 3명, 여자농구 2명 순이었다. 교체된 감독들의 평균재임기간을 살펴보면, 축구가 1년 11개월로 가장 짧았고, 여자농구 2년 10개월, 야구 3년 1개월, 남자배구 3년 5개월, 남자농구 4년 6개월, 여자배구 5년으로 집계됐다.

국내 프로스포츠 감독 평균재직 기간은 미국 프로스포츠 NFL(약 4년 4개월), MLB(3년 8개월), 영국 프리미어리그(3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0대 그룹 CEO(전문경영인) 평균 재임기간이 약 3년 4개월, 미국 포천 500대 기업 CEO의 평균 재직 기간이 약 4년 11개월, 영국 대기업의 CEO 재직 기간이 약 4년 10개월임을 감안하면, 남·여 배구와 남자 농구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고용 불안정성이 비교적 높은 수치인 것은 분명하다.

김 의원은“국내 프로스포츠 감독의 평균 재직 기간은 해외 프로스포츠와 비교해 짧은 편으로 고용불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결과로 말하는 프로이기에 감독을 성적이라는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런 기준에서 파생되는 폐해들도 분명 존재하는 만큼, 해외
프로스포츠 리그와의 고용불안정성 차이에 대한 고민과 선진 프로리그와 같이 감독 평가 기준에 대한 다각화도 고민해봐야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