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HMM, 부산-LA 직기항 컨테이너선 긴급 투입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8 12:25

수정 2020.10.19 16:33

HMM 컨테이너선이 美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HMM 제공
HMM 컨테이너선이 美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HMM 제공

[파이낸셜뉴스] HMM은 국내 수출기업을 위해 북미 서안 항로에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로 긴급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HMM은 지속적인 국내 수출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올들어 지난 8월과 9월에 이어 3번째로 부산~LA 직기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번에 긴급 투입 예정인 5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프레스티지호'와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인테그랄호'는 지난 8월과 9월에도 이미 한차례씩 투입됐던 선박들이다. 두 선박은 이달 말 31일 부산을 출발해 다음달 11일 LA에 도착할 예정이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본격화 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했지만 최근 미국 경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정기항로에 선복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에서 수출되는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북미 서안 항로의 선복 부족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 운송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무역협회와 선주협회가 개최한 선화주간담회에서 삼성SDS, 판토스,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화주들은 늘어나는 한국발 물동량 해소를 위해 추가 선박 투입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현재 시장에선 선박을 용선하는 것 조차 어려운 상황이며 HMM 역시 유휴선박이 전혀 없지만, 국내 수출기업 보호차원에서 긴급 투입을 결정하게 됐다. HMM은 중국 등 타 지역을 거치지 않고 부산~LA 구간만 직기항 서비스 할 예정이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선박 부족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으며 국내 선화주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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