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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관람료 1000~2000원 인상.."코로나 여파로 불가피"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8 13:11

수정 2020.10.18 13:36

CJ CGV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영화관람료를 일부 인상한다. 사진은 좌석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CGV 상영관 모습. / 사진=뉴스1
CJ CGV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영화관람료를 일부 인상한다. 사진은 좌석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는 CGV 상영관 모습. / 사진=뉴스1
국내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상영관인 CJ CGV가 오는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올초부터 지속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주중(월~목)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2000원, 주말(금~일)의 경우엔 1만3000원으로 조정하는 게 골자다. 또 이코노미, 스탠다드, 프라임으로 구분했던 기존의 좌석차등제를 폐지하는 대신, 고객 편의를 위해 맨 앞 좌석인 A~B열의 경우는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별관 요금의 경우도 일부 조정된다. 4DX와 아이맥스 관람료는 소폭 인상되는 반면, 거실 콘셉트 상영관인 씨네&리빙룸 가격은 오히려 내린다. 또 다면 상영 특별관인 스크린X를 비롯해 씨네&포레, 씨네드쉐프, 골드클래스 등 프리미엄관 요금엔 변동이 없다.

CJ CGV 관계자는 "올해 관객 수와 매출이 대폭 급감한 가운데 고정비 부담은 오히려 가중돼 도저히 영화관을 운영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움이 컸다"며 "이번 조치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영화산업이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고, 위기를 함께 극복함으로써 상생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영화관 입장권 매출액은 전년동기(1조4482억원) 대비 70.7% 줄어든 4243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관람객 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8% 급감한 4986만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5년간 여름성수기인 7~8월 두 달간 불러모았던 평균 영화관객수(520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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