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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까지 가속페달, 모빌리티 시장 판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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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9 23:59:0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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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힘싣고 우버와도 '혈맹' 맺어

SKT까지 가속페달, 모빌리티 시장 판 커지나
SK텔레콤이 서비스하는 'T맵'. SK텔레콤은 'T맵 모빌리티'를 통해 구독형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 제공.

SKT까지 가속페달, 모빌리티 시장 판 커지나
쏘카 구독 서비스 '쏘카패스'. 쏘카패스는 월정액을 내면 차량 대여료를 할인해주거나 추가 쿠폰을 준다. 쏘카 제공.


[파이낸셜뉴스]스타트업 위주로 성장했던 국내 모빌리티 시장의 판이 빠르게 바뀔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쏘카 등이 구독형 상품이나 종량제 형태의 상품을 내놓은 한편 최근 SK텔레콤까지 모빌리티 사업에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더 다양한 서비스가 출연할 것으로 예상된다.

■‘T맵 모빌리티’ 택시·주차·인포테인먼트까지 영역확장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모빌리티 전문기업을 설립하기로 했다. 사내 모빌리티 사업을 분사해 올해 안에 가칭 ‘T맵 모빌리티’ 주식회사를 만든다. 이와 별도로 미국 우버와도 모빌리티 합작법인(JV)을 출범하기로 했다. 양사의 초기 투자금약은 약 2700억원이다.

T맵 모빌리티는 그동안 SK텔레콤이 서비스해온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서비스가 기반이 된다. SK텔레콤은 초기에 고객 전용으로만 제공해오던 T맵을 전국민 무료로 개방하면서 내비게이션 이용 데이터를 꾸준히 끌어모았다. 이후 택시 호출 서비스 T맵 택시, T맵 오토, T맵 주차 등을 개발하며 기반을 다졌다.

T맵 모빌리티는 4대 핵심 사업을 주요 영역으로 꼽았다. △‘T맵’ 기반 주차, 광고, UBI(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차량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 차량 내 결제 등 완성차용 ‘T맵 오토’ △택시호출, 대리운전 등 ‘주문형 모빌리티(Mobility On-Demand)’,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할인 제공하는 ‘올인원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등이다.

이 중에서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단거리 이동수단(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대리운전,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인원 MaaS’ 서비스를 구독형 모델로 출시해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구독형, 맞춤형 등 모빌리티 서비스 ‘빅뱅’
이처럼 SK텔레콤이 가세하면서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가 더 다양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독형이나 맞춤형 등 틈새를 노린 상품이 잇따를 전망이다. T맵 모빌리티의 경우 모바일 내비게이션 등의 기본 서비스는 무료지만 여기에 다양한 정보와 편의성을 탑재할 경우 월정액 또는 연간 구독형 상품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또한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비서 ‘누구’ 등이 결합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쏘카 등 모빌리티 업체들은 이미 구독형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시장에서 가능성을 검증받은 상태다. 쏘카는 월정액 구독서비스 ‘쏘카패스’를 지난 2018년에 내놓은 후 지난 9월 기준으로 1년 6개월만에 누적 가입 30만건을 넘겼다. 쏘카패스는 ‘반값패스’, ‘라이트패스’, ‘슈퍼패스’ 등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반값패스의 경우 월 1만4900원을 내면 구독기간동안 차량 대여료를 50% 무제한 할인받는다. 슈퍼패스의 경우 월7만7000원을 내고 대여료 반값할인, 주중이나 주말 하루 대여료 무료쿠폰 1장, 퇴출근시간대(오후6시~익일 오전10시) 대여료 무제한 무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구독형 서비스를 내면 서비스제공업체측은 현금을 조기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 역시 할인혜택을 높일 수 있어 양측 다 이득을 보는 서비스다. 쏘카패스 출시 이후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이용자는 160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누렸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기업용 서비스인 ‘카카오 T 비즈니스’를 운영중이다. 기업 고객이 카카오T택시, 카카오T블랙, 등을 선택적으로 이용하면 그에 맞춰 이용 내역을 자동 정산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다.

한 업계관계자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가 나오면서 초기에는 규제 이슈가 컸지만 향후 기존 업종과 모빌리티 업계가 시장을 키우는 쪽으로 흘러갈 것”이라며 “소비자 이용 데이터가 쌓일수록 구독형 등 더 편리한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