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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공략"… 삼성-LG '아이돌 대리전' 치열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8 17:00

수정 2020.10.18 17:00

글로벌 팬덤 기반 인지도 확보
IT업계 아이돌 마케팅 잇따라
삼성전자- BTS 파트너십 이어
LG전자, 슈퍼엠과 LG 윙 홍보
'밍기적그린' 이영은씨가 갤럭시탭 S7+로 그린 BTS. 삼성전자 제공
'밍기적그린' 이영은씨가 갤럭시탭 S7+로 그린 BTS. 삼성전자 제공
슈퍼엠 정규 1집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LG 윙이 등장한다. LG전자 제공
슈퍼엠 정규 1집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LG 윙이 등장한다. LG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2' 리뷰를 BTS에 맡긴데 이어 LG전자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멤버들이 뭉쳐 만들어진 연합 아이돌그룹 '슈퍼엠'을 내세워 전략 스마트폰 'LG 윙' 마케팅에 나섰다. MZ(밀레니얼 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마케팅 방식도 유튜브 등 영상 위주다. 특히 Z폴드2와 윙같이 독특한 이형 스마트폰에서 이같은 추세를 보였는데 BTS와 슈퍼엠 등 멤버들이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폼팩터 스마트폰을 알리는데 최적의 모델이라는 평가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첫 온라인 언팩 행사에서 BTS멤버들이 직접 제품을 개봉하고 주요 기능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시선을 사로잡는데 일조한데 이어 슈퍼엠의 정규 1집 타이틀곡 'One(Monster & Infinity)' 뮤직비디오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이 등장하는 등 아이돌 마케팅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 뉴스룸에는 BTS가 '갤럭시 Z 폴드2'를 직접 언박싱하며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본 영상이 올라왔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BTS는 지난달 5일 열린 삼성전자의 온라인 언팩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1일 삼성전자 뉴스룸은 BTS가 '톰브라운 에디션'을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LG 윙은 슈퍼엠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다. 영상 초반에는 멤버 태용이 LG 윙의 스위블 모드를 활용해 지도를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영상 후반에는 태민이 LG 윙을 통해 의문의 심벌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LG전자는 이번 슈퍼엠 뮤직비디오를 통해 LG 윙의 차별화된 폼팩터와 뛰어난 멀티태스킹 성능이 보다 많은 글로벌 소비자에게 알려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 뮤직비디오 영상은 공개 후 현재까지 16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을 통한 마케팅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유튜브 등을 통해 아이돌을 내세워 MZ세대 이용자를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들 광고 영상은 전 세계 팬덤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아이돌 마케팅을 선호하는 이유는 아이돌이 강력한 팬덤을 보유했기 때문"이라며 "이들은 해당 아이돌이 출연한 광고 혹은 뮤직비디오를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시청하는 시청자임과 동시에 입소문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 시킬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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