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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냉동식품 포장지서도 거뜬히 생존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9 07:16

수정 2020.10.19 07:55

中 냉동 대구 포장지에서 살아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견
[파이낸셜뉴스]

중국 베이징의 한 시장에서 진열돼 있는 어류 /사진=로이터뉴스1
중국 베이징의 한 시장에서 진열돼 있는 어류 /사진=로이터뉴스1

중국에서 냉동 대구 포장지에서 살아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냉동포장지에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검출한 것은 세계 최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CDC)는 19일 오염된 냉동식품 포장지를 만지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CCDC는 "중국 칭다오에서 발생한 코로나 발병 원인을 추적하던중 냉동 대구 포장지에서 살아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 분리하는데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CCDC는 "포장지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검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칭다오에서 최근 생긴 코로나 집단감염은 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CCDC는 지난 15일까지 중국 내 24개 성에서 냉동식품 약 300만 개를 검사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식품이나 포장에서 검출된 것은 단 22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것은 단 1건이었다고 강조했다.
일반 소비자가 식품을 통해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어 CCDC는 "냉동제품 운송이라는 특수한 조건에서도 바이러스가 비교적 긴 시간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냉동식품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식품 포장을 통해 전염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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