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검찰이 수사안해” “중상모략”.. 법무부-대검 ‘라임사건' 충돌

최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9 07:46

수정 2020.10.19 07:46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라임 사건 의혹 관련 “검찰이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지휘하지 않은 의혹이 있고, 윤석열 총장과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낸 것을 두고 대검찰청이 “법무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서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없으며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18일 법무부는 “윤 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 밝혔음에도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 그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검찰청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라임 사건’ 수사 전반에 대해 수차례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며 “특히 ‘야권 관련 정치인 의혹’은 그 내용을 보고받은 후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이에 따라 현재도 수사 진행 중에 있는 사안”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이어 “'검사 비위 의혹'은 지난 16일 언론보도를 통해 최초로 인지하게 됐고, 그 즉시 서울남부지검에 김봉현 조사 등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17일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재차 지시를 했다”며 ‘검사 비위 의혹’ 관련 보고를 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