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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불륜’ 책임, 주민소환 직면한 김제시의장 의원직 전격 사퇴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19 15:34

수정 2020.10.19 15:56

“불미스런 사건에 모든 책임지고 내려 놓겠다”
온 의장은 19일 오전 김제시의회 의원간담회에서 사퇴입장을 공식화했다.
온 의장은 19일 오전 김제시의회 의원간담회에서 사퇴입장을 공식화했다.


【파이낸셜뉴스 김제=김도우 기자】 김제시의회 의원 간 불륜 스캔들과 의회 파행 운영 등으로 주민 소환 투표에 직면한 온주현 전북 김제시의회 의장이 19일 의원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온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동료 의원 간 불륜설과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의회 파행 등으로 지역사회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 그 사랑에 부응하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련의 의회 문제에 대한 책임은 자신한테 모두 물어달라. 이를 통해 시의회가 다시 재도약하고 시민들도 갈등을 끝내고 화합으로 발전하는 김제시가 되도록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제 지역 시민단체들은 온 의장이 남녀의원 간 불륜 의혹과 의회 본회의장에서의 막말 및 난동 사건, 의장단 선거와 관련된 갈등 및 대립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며 지난 8월 주민소환 운동에 들어갔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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