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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秋, 사기꾼들과 손잡고 윤석열 찍어내려 해"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0 09:47

수정 2020.10.20 09:47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옵티머스' 관련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나섰다며 날을 세웠다. 사진=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옵티머스' 관련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나섰다며 날을 세웠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 게이트 특위'는 지난 19일 발동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윤석열 찍어내기'로 규정했다. 또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재차 강조하며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더불어 '추 장관이 사기꾼들과 손을 잡았다'는 거친 언사를 쏟아내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20일 이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또다시 수사지휘권을 휘둘렀다"면서 "사기꾼 말만 믿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검찰총장 수사권 박탈’이 되풀이 됐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72년 헌정사상 세 번째인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이 추 장관 재임 10개월 만에 두 번이나 발동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7월 발동된 추 장관의 첫 번째 수사지휘권에 대해 윤 총장 최측근을 ‘검·언 유착’으로 엮어 넣으려는 의도'라고 규정했다. 전날 발동된 두 번째 수사지휘권에 대해선 '윤석열 찍어내기'라고 날을 세웠다.

특위는 "펀드 게이트 전주(錢主)의 ‘옥중 입장문’이라는 걸 근거로 삼아 또다시 ‘검찰총장 수사권 박탈’을 지시했다"면서 "사기꾼의 일방적인 ‘폭로’이고 한 눈에도 허구임이 분명한 대목이 너무나 많지만 추 장관은 무조건 ‘윤석열’ 때문에 검사와 야당에 대한 수사가 안 되고 있다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또 "라임 수사팀에 참여할 검사들에게 접대했다는 주장만 해도 접대 시점은 수사 시작 이전이고, 검사 인사권은 법무부 장관이 쥐고 있다"면서 "거론된 야당 정치인에 대해서는 금융 계좌 추적과 통신 내역 조회까지 마쳤다고 한다. 그런데도 법무부 장관이 사기꾼 말을 맹신한다"고 질타했다.

무엇보다 추 장관이 윤 총장 처가 관련 고발 사건까지 수사권 박탈을 지시했다며 "말 안 듣는 검찰총장을 어떻게든 찍어내고 악취가 진동하는 권력형 펀드 게이트를 덮어버리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위는 "검찰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수사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법무부 장관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그러나 추 장관은 사기꾼들과 손잡고 검찰을 절벽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청부 수사가 명백한 추미애 법무총장이 지휘하는 수사의 결과는 ‘뻔할 뻔’자다.
이젠 특별검사 도입만이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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