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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위' 김태훈, 내친 김에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까지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0 11:44

수정 2020.10.20 11:44

지난 11일 막을 내린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태훈. 그는 이 우승으로 시즌 상금 순위 1위,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오는 22일 제주 타미우스골프장에서 열리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제네시스 1위 등극에 도전한다. /사진=KPGA
지난 11일 막을 내린 KPGA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태훈. 그는 이 우승으로 시즌 상금 순위 1위,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올라섰다. 오는 22일 제주 타미우스골프장에서 열리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에서 제네시스 1위 등극에 도전한다.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내친 김에 대상 1위까지 올라 서겠다."
'테리우스' 김태훈(35)이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 개인상 싹쓸이에 도전한다.
오는 22일 제주도 제주시 타미우스골프장(파72·6982야드)에서 열리는 KPGA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총상금 5억원) 결과로 그 여부는 결정될 전망이다. 김태훈은 지난 11일 막을 내린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단숨에 상금랭킹 1위(4억7153만원), 대상 포인트 2위(2870.5점)로 올라섰다.

그리고 올 시즌 남은 대회는 2개다. 김태훈은 지난 19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출전 자격이 있었으나 미국행을 포기했다. 생애 처음으로 잡은 개인상 싹쓸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것이다. 김태훈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마친 뒤 "PGA투어를 경험해 보고 싶었지만 지금은 대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더CJ컵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경쟁자들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는 점도 김태훈에게는 유리하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김한별(22·골프존), 3위 이재경(21·CJ오쇼핑), 5위 이태희(36·OK저축은행), 6위 함정우(25·하나금융그룹)는 더 CJ컵을 마치고 귀국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른 '2주 자가격리'로 이 대회에 나올 수 없다.

1위 김한별과의 포인트 차이는 불과 104.5점이다. 따라서 김태훈은 단독 35위(105점) 이상의 성적만 거둬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그만큼 유리하다. 그렇다고 걸코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제네시스 포인트 4위에 자리한 이창우(27·스릭슨)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우도 제네시스 대상을 위해 더CJ컵 출전을 포기했다. KPGA코리안투어는 우승시 1000점, 준우승 600점 등 60위까지 제네시스 포인트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이창우가 '톱5' 이상 성적을 거두고 김태훈이 '톱20'위 권으로 밀리면 이창우가 1위로 올라선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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