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배터리' 3사 안전한 배터리 신기술 놓고 격돌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0 16:26

수정 2020.10.20 16:26

인터배터리 21일 개막
[파이낸셜뉴스] 'K배터리' 3사가 국내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3대 배터리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2020'에서 일제히 핵심 배터리 기술과 미래 배터리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특히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를 의식한 듯 배터리 안전성을 강조한 기술을 앞다퉈 선보일 예정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의 올해 행사에는 배터리 기업, 완성차 기업, 유관 기업·기관 등 198개사가 참가한다.

올해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315㎡)의 부스를 마련한 LG화학은 배터리 핵심기술인 라미&스택 제조 기술과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소재 기술, 냉각 일체형 모듈 제조 기술 등 배터리의 성능과 함께 안전성에 방점을 찍은 기술을 선보인다. 또 기존 대비 에너지밀도 16%, 주행거리 20% 이상 향상된 전기차 배터리 '롱-셀'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전기차용 로우-하이트 배터리 모듈 등 LG화학의 최신 배터리 제품도 전시한다.

아울러 리튬황, 전고체, 장수명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개하고, 최근 무인기에 탑재돼 시험 비행을 성공한 대표 차세대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의 실물도 선보인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의 다양한 배터리 제품 및 기술 뿐 아니라 리튬황 등 미래를 이끌어가는 LG화학의 차세대 배터리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행사에서 배터리 핵심 요소인 △화재 등으로부터의 안전성 △고속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등에 대한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배터리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하게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E모빌리티, ESS등의 전기저장관련 설비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특성상, 고객과 시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보다 안전하고, 보다 빠르고, 보다 오래가는 넥스트 배터리'를 올해 전시 슬로건으로 정하고, 회사가 추구하는 미래 배터리 전략을 소개한다. 2010년 배터리 공급을 시작한 이래 어떤 수요처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강조하고, 이번 전시를 통해 가장 안전한 배터리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더 퓨쳐 위 크리에이트(The Future We Create)'라는 테마 아래 배터리 기술을 통해 한계를 초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에서 타사 대비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는 현재 제품 수준과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 소재 및 배터리 셀의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인다. 아울러 실제 양산 중인 소형·중형(전기차용) 배터리와 대형(ESS용), 드론 등 해당 배터리들이 탑재된 주요 기기들도 전시한다.


한편, 21일 개막한 인터배터리2020은 서울 코엑스에서 23일까지 열린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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