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연내 코로나 백신 출시" 트럼프 호언장담 거짓말 아니었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1 08:06

수정 2020.10.21 08:07

다시 파란불 켜진 코로나 백신개발 상용화 속도 붙어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보이는 화이자 로고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보이는 화이자 로고 /사진=로이터뉴스1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 개발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의 주가가 전장보다 0.5% 오르는 등 글로벌 백신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화이자는 다음달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모더나도 연내에 긴급사용 신청을 예상했다. 부작용으로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실험도 재개됐다.

20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11월 중순 이후에 신청할 예정이다.

'10월 승인 신청, 11월3일 대선 전 출시'라는 트럼프의 원래 시간표보다는 미뤄졌지만 연내 출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알버트 보울라 화이자 사장은 "백신 효능 여부에 대한 예비 임상시험 결과는 이달 말까지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장담했다. 보울라는 이어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면 곧바로 FDA에 긴급사용 신청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인 4개 백신개발업체 중 가운데 화이자는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이자는 일본에서의 코로나 백신의 임상시험 계획도 발표했다.

모더나의 경우 11월 나올 예정인 코로나백신의 효능결과가 좋으면 12월에 바로 긴급사용 승인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모더나의 스테판 밴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뜻을 발표했다.

영국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도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손잡고 개발한 코로나백신 임상시험을 재개한다.

미국 FDA가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에서 나온 이상 증상 사례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실험은 영국과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다시 시작됐다.

임상시험이 다시 재개된 아스트라제테카의 코로나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임상시험이 다시 재개된 아스트라제테카의 코로나 백신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