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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유흥주점 카드 쪼개기, 물의 송구"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1 11:00

수정 2020.10.21 11:00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장하성 주중대사. 사진=베이징 특파원단
장하성 주중대사. 사진=베이징 특파원단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장하성 주중 대사는 21일 유흥주점 연구비 카드 쪼개기 사용과 관련해 “연구소 운영 과정에서 업무 추진비를 적절하게 사양하지 않고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화상 국정감사에서 박진 국민의 힘 의원이 “고려대 종합감사에서 고려대 교수 12명이 업무 추진비 부당 집행한 일이 발생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장 대사는 “연구소 구성원과 음식점에서 식사와 와인 같은 회식을 할 때 6차례 279만원 걸쳐 사용했는데 여러 명이 하니까 40여만원이 더 나와 연구소 운영 카드와 연구비 지원 카드로 나눠 결제했다”면서 “감사 기간 중에 적절하지 못한 것이라 지적 받고 전액 환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소 소장 당시 일인데 적절하지 못하게 지급한 것에 대해서 고대 구성원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고려대 종합감사 보고서 내용 등에 따르면 장 대사는 2016년 3월~2017년 4월 사이 6일 동안 서양음식점으로 위장한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279만원을 결제했다.
엿새 동안 두 법인카드로 분할 결제한 횟수는 모두 12번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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