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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독감 백신 맞은 70대 또 숨져…전북 3번째(종합)

김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3 11:20

수정 2020.10.23 13:14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자 23일 0시 기준 총 32명
전주서 독감 백신 맞은 70대 또 숨져…전북 3번째 /사진=뉴스1
전주서 독감 백신 맞은 70대 또 숨져…전북 3번째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 전주시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가 숨져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70대 A씨가 전날 오전 전주 시내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요양보호사가 발견했다.

A씨는 21일 오전 10시 24분께 의료기관에서 보령플루백신 테트라백신주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이 백신은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A씨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며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온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독감 백신을 맞은 70∼80대 노인이 지난 20일 고창, 21일 임실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독감 백신 접종 후 돌아가신 세 분의 공통점은 1인 세대”라며 “A씨와 동일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 90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지난 16일 처음 발생한 이후 23일 0시까지 전국적으로 3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전날 0시 기준 12명보다 20명 증가한 것이다.

지난 16일 인천에서 17세 청소년 사망자가 나온 후 고령층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사망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을 파악 중이며, 아직 인과관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만큼 접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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