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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신규환자 증가세...정부 “요양병원 집단감염 원인”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3 12:09

수정 2020.10.23 12:09

지난 14일 오전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날 해뜨락요양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52명이 발생해 코호트격리에 들어갔다. 2020.10.14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사진=뉴스1
지난 14일 오전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날 해뜨락요양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확진자 52명이 발생해 코호트격리에 들어갔다. 2020.10.14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로 노인 등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면회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방역 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발생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증가세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노인 주간보호시설처럼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게 주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와 부산 지역의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이 시설은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이 많아 감염이 발생할 경우 중증환자 및 사망자가 발생할 우려가 커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요양시설에 대한 방역관리에 나섰다. 윤 반장은 "어제(22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에 대해 방역관리실태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과 부산지역의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진단검사도 이달 말까지 병행해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5명이다.
지난 9월11일(176명) 이후 42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완화된 지난 12일 이후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애초 91명에서 단순 환승객 2명 제외)→121명→155명 등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지 이제 10일 남짓 지났다"며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일상의 불편과 생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의 1단계에서도 방역 억제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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