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북구, 학교 밖 청소년이 기다리던 ‘친구야 소풍가자' 재시작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4 05:14

수정 2020.10.24 05:14

[파이낸셜뉴스] 서울 성북구는 성북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과 손잡고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진행하는 '친구야 소풍가자'를 다시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통 검정고시 직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나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잠정 연기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재시행을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소풍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학교 밖 청소년 14명은 20일 놀이공원을 찾아 모처럼 또래와 함께 웃고 즐기는 시간을 보냈다. 안전을 위해 인솔교사 3명이 함께 했다.

소풍에 나선 한 여학생은 "1년간 코로나19 때문에 집 안에만 콕 박혀 있어야 해서 답답했는데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남학생은 "처음 보는 친구들하고 서먹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말도 잘 통하고 함께 함께 공원을 누비고 다니니 더 신나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참가 청소년 모두는 '친구야 소풍가자'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친구야 소풍가자' 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문화체험학습 경험과 또래와의 관계형성 기회를 제공해 이들이 몸과 마음이 균형있게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성북구와 성북구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학업지원, 취업지원, 자립지원, 자기계발지원, 건강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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