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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실종아동 9만6000명..예산 줄고 전담인력 부족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5 14:29

수정 2020.10.25 14:29

2016~2020년 8월, 실종아동 9만6334명
장기실종 전담경찰 지난 8월 기준 '전국 61명'
관련 예산 2016년 약37억원→2019년 약23억원 감소
"실종아동 관련 예산, 인력 재점검 해야"
[파이낸셜뉴스] 아동 실종 신고가 최근 5년 간 10만명 가까이 발생하고 해마다 증가 추세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관리하는 경찰 전담팀 인력이나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청별 실종아동 신고접수 건수'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실종된 아동은 모두 9만6334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만9870명 △2017년 1만9956명 △2018년 2만1980명 △2019년 2만1551명 △2020년 8월 1만2977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9년 기준 지역별 실종아동은 △서울 3925명 △경기남부 5119명 △경기북부 1325명 △인천 1592명 △부산 1639명 △경남 1451명 등이다.

실종아동 신고 증가에도 관련 대책 예산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본청 및 18개 지청의 결산기준 실종아동 관련 예산 편성 자료에 따르면 △2016년 37억300만원 △2017년 30억7200만원 △2018년 29억1700만원 △2019년 23억2100만원 등이었다.

최초 실종신고 이후 1년이 지난 '장기실종 아동'을 전담할 '장기실종전담팀' 인력도 △2017년 62명 △2018년 62명 △2019년 61명 △2020년 61명으로 답보 상태였다.


오영훈 의원은 "실종아동 신고건수가 2016년 1만9870건에서 2019년 2만1551건으로 증가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향후 인력과 예산 강화, 관련 정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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