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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TV 나오나"… 삼성'QLED Z''QLED+' 상표 등록

LG, 美·유럽에 'QNED' 상표 출원
차세대 프리미엄 TV 경쟁 치열
돌돌 마는 TV에 이어 접는 TV까지 나올까.

25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9일 한국 특허청과 유럽 특허청에 'QLED Z'와 'QLED+' 상표를 등록했다. 두 상표 모두 지정상품은 텔레비전이다. 상표만으로는 QLED Z가 어떤 형태의 제품인지는 불명확하다. 하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와 Z플립과 유사한 형태의 차세대 TV의 이름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8월 삼성전자는 당시 출원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장치를 구비한 전자장치'(롤러블) 특허에 대해 등록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회사가 차세대 롤러블 TV의 이름을 QLED Z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지난 20일 화면을 말았다 펼 수 있는 롤러블 TV를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아예 TV를 접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LG전자 롤러블 TV의 제품명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R'로, 65형(대각선 길이 약 163㎝), 출하가 1억원에 달하는 초프리미엄 TV다. 제품 이름의 'R'은 혁신적인(Revolutionary) 롤러블(Rollable) 폼팩터로 사용자의 공간을 재정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QLED+는 결국 삼성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TV로 알려진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니 LED는 발광소자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뒤편에 촘촘히 심은 제품으로 기존 LCD TV에 비해 얇고 화질도 월등하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생산은 없다고 수차례 공언한 삼성전자가 OLED TV 진영에 맞서 경쟁할 차세대 프리미엄 라인이 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NED' 'QDNED' 'QNED' 등 상표권을 신규 출원하기도 했다. 특히 QNED는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어 13조원대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퀀텀닷(QD) 디스플레이 기술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LG전자도 이보다 2주 앞선 9월7일 QNED 상표권을 출원했다. LG전자는 한국 외에 호주, 유럽, 미국에도 'QNED'와 'NQED' 'QNLED' 등 3가지 상표 출원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LG전자 모두 QNED 상표권에 대한 심사를 받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