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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착공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6 08:19

수정 2020.10.26 08:19

여수시, LNG 터미널 공사 위한 ‘공작물 축조신고’ 승인
2024년 20만kL급 LNG 저장탱크 4기 등 터미널 준공 목표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상세 조감도 /사진=한양 제공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상세 조감도 /사진=한양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양이 미래성장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 중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사계획승인을 받은 데 이어, 여수시로부터 공사를 위한 공작물 축조신고 승인을 받아 착공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양은 LNG, 신재생 에너지 등 건설사업을 넘어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양은 지난 23일 여수시로부터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건설을 위한 '공작물 축조신고' 승인을 받고 착공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사업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에 65만㎡ 규모로 1조200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7000t 규모의 부두시설을 준공하는 사업이다.

한양은 앞서 지난 3월 산자부로부터 20만㎘급 LNG 저장탱크 1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다.
연내 추가 수요처를 확보해 LNG 저장탱크 3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추가해, 당초 2024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했던 총 4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모두 완료한다는 목표다.

한양은 이번 착공을 기점으로 연내 인허가 승인 후 2021년 중순까지 기초공사를 진행, LNG 저장탱크 및 기화송출설비 등 본설비에 대한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국내 발전용·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고, 글로벌 LNG 트레이더들에게 LNG를 저장·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이 활성화되면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국내 LNG 직수입 발전소에 자유로운 선택권이 생긴다. 이와 동시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동북아시아의 LNG 거래 허브로서 중주척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한양의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양의 LNG 사업은 2030년까지 세계 최대 상업용 허브 터미널을 건설하고 LNG 처리물량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양은 LNG 터미널 이외에도 벙커링,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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