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EDGC, mBFP단백질 활용 진단시약·분석장비 개발 계약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2 08:46

수정 2020.11.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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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 관계사 솔젠트와 신코는 2일 치료제가 없는 유전성 질환 G6PD효소결핍증을 세계 최초로 mBFP단백질을 이용해 현장에서 단 2분에 측정할 수 있는 진단시약, 키트 및 시약에 호환되는 형광·흡광 동시 분석장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6PD는 성염색체를 통해 유전되는 가장 빈번한 효소결핍증으로 증상이 발현되지 않도록 사전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말라리아 환자가 G6PD 결핍이 있는 상태에서 프라마퀸이나 클로로퀸과 같은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세계적으로 G6PD결핍증 인구는 4억명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항말라리아제를 처방하기 전에 G6PD 측정을 필수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WHO 말라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국제 예산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65억 달러(7조7200억원)에 달한다.

솔젠트 연구개발2팀 이희정 박사는 “기존에 출시된 제품과 비교했을 때 민감도와 특이도, 유통과 보관의 안정성이 대폭 향상된 제품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mBFP 단백질을 이용한 제품은 세계 최초다”고 강조했다.


한편, EDGC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코로나19 진단키트 DiaPlexQ 등 K-방역제품의 해외영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 유럽, 중동 등 기존 대규모 공급계약 외에도 다수 국가의 제품 등록 및 심사가 진행 중에 있어 11월부터 더욱 크게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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