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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中 진출기업 최초 굴착기 20만대 생산 돌파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03 09:23

수정 2020.11.03 09:23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은 지난달 30일 옌타이 공장에서 임직원들과 대리상, 고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굴착기 20만호기 생산 기념행사를 열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 20만번째로 생산된 굴착기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제공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은 지난달 30일 옌타이 공장에서 임직원들과 대리상, 고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굴착기 20만호기 생산 기념행사를 열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 20만번째로 생산된 굴착기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 최초로 굴착기 누적생산 20만대를 돌파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옌타이 중국법인(DICC)이 중국 진출 이후 26년 만에 20만호기 굴착기를 생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96년 중국 옌타이 공장을 준공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착기 시장 성장에 힘입어 2001년 누적생산 5000대를 넘어섰다. 당시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일본의 유력 건설기계 업체들을 제치고 시장 1위로 부상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연간 생산 1만대를 넘어섰으며, 2010년에는 연간 생산 2만대를 초과하기도 했다.

이번 20만대 누적생산 기록은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MNC) 가운데 최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착기 MNC 시장에서 2015년 12.9%였던 점유율을 올 3·4분기 22.8%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연간 20만대 규모를 기록했던 중국 굴착기 시장은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위축됐지만 빠르게 회복해 올해 27만5000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지난해 1만5000여대를 판매했으며 올 3·4분기 기준 누계 판매량은 1만43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이상 성장했다. 3·4분기 중국사업 매출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55% 성장한 3089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굴착기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맞춤형 신제품과 특수장비들을 계속 출시 중이다. 지난 7월에는 6t급 휠 굴착기를 신규 출시한 바 있으며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비 점검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전역의 대리상 인원 7300여명에게 온라인 라이브로 서비스 교육도 진행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사업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도 힘써왔다. 2001년부터 중국 낙후지역 청소년 학업지원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희망공정' 사업에 참여하며 총 37개 두산희망소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에도 10개 학교를 선정해 교육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희망공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로부터 '희망공정 공헌상'을 수상했다. 주중한국대사관이 시상하는 '재중 한국 CSR모범기업'에도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6살 건장한 젊은이로 성장한 중국법인의 20만대 기록은 중국 굴착기 시장의 성장사와 궤를 같이 한다"며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과 영업,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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