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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 강경화, '바이든측' 인사들 만나 한반도 문제 논의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1 15:38

수정 2020.11.11 15:38

캠프 직접 참여한 인사는 美 제한으로 못만나
바이든측 유력인사인 상원의원 둘과도 면담해
강경화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조속히 호흡맞출것"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미국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9일(현지시간)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과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11.11.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미국을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9일(현지시간)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과 화상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11.11.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미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바이든 시대' 출범에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 인사들과 미국 민주당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특히 강 장관은 미측 인사들과 북미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장관은 미국 방문 중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강 장관이 만난 바이든 측 인사는 크리스 머피,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과 존 알렌 브루킹스 연구소 소장이다.


강 장관은 "머피 상원의원과는 화상으로, 쿤스 상원의원과는 직접 대면해 면담을 가졌다"면서 "두 상원의원과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문제에 대한 시각, 새 행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성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두 인사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시 국무부 장관 임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 장관은 알렌 브루킹스 연구소 소장과 만났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전망, 한미관계, 한반도 정세, 미중관계 등에 대한 견해 및 조언을 들었고, 알렌 소장도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그리고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당선인 측에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후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알렌 소장은 바이든 캠프에 외교정책 자문을 한 인사다.

이번 방미에서 강 장관이 만난 바이든 측 인사 중 실제 대선 캠프에 소속됐던 인사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측에서 외국 인사들과의 만남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미국에 도착해 강 장관은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졌고 10일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공화당),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와도 만났다.

강 장관은 "이번 방미에서는 현 행정부 인사들과 만나 신 행정부 출범 전까지 한미 관계 및 한반도 문제 관련 공조를 긴밀하게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바이든 당선인 측과 가까운 의회, 또 학계 유력 인사들을 두루 만나서 한미동맹 발전에 대해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일정을 마친 강 장관은 오는 12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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