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왜 중국산 드론택시는 서울 대구 하늘을 누비고 다니나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2 14:32

수정 2020.11.12 15:04

정부 서울시 드론산업 선도하겠다며 중국산 드론택시 띄워
서울 하늘 날던 드론택시 16일에는 대구에서도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도시, 하늘을 열다'라는 부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드론택시용기체 이항216이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도시, 하늘을 열다'라는 부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드론택시용기체 이항216이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정부와 서울시가 중국산 드론택시를 서울 하늘에 띄우고 드론택시를 조기 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하필이면 중국산이냐"며 정부와 서울시를 비난하고 있다.

12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2025년 드론택시 최초 상용화 목표를 포함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이 발표된 후 실시된 행사라 주목을 받았다.


특히 드론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드론택시가 도시권 지상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어서다.

정부는 오는 2025년 드론 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8년엔 본격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이날 띄운 드론 택시가 중국산 EH216이라는 점이다.

EH216은 중국 '이항'사의 모델이었다. 서울시는 이 중국산 모델을 3억을 주고 구입했다.

이 중국산 드론택시는 건장한 성인 남성 1명의 무게에 해당하는 80㎏의 쌀을 싣고 서울 도심을 누볐다.

중국산 드론택시는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 서강대교, 밤섬, 마포대교 일대 1.8㎞를 두 바퀴, 7분동안 휘젓고 다녔다.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이 중국 드론의 테스트베드냐"면서 정부와 서울시를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친중정부라서 그런것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 하늘을 누볐던 중국산 EH216은 16일에는 대구 수성못 하늘에서도 시험 비행한다.
대구시는 수성구와 공동으로 오는 16일 오후 수성못에서 드론택시 비행 시연행사를 연다.

서울 하늘을 유유히 비행하고 있는 중국산 드론택시 /사진=서동일 기자
서울 하늘을 유유히 비행하고 있는 중국산 드론택시 /사진=서동일 기자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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