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귀국한 강경화 "바이든 측에 종전선언 설명"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2 20:02

수정 2020.11.12 20:02

"시진핑 방한 날짜 조율은 아직"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나흘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나흘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측 인사들에게 종전선언 등에 대해 설명했고, 한·미 동맹의 더욱 굳건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 장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히며 나흘간의 방미 성과를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번 방미 계기 북·미 대화와 관련해 공감대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번에 만난 바이든 측 인사는) 우리의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평소에도 많은 지지를 보내줬던 분들이고, 그동안 추진했던 종전선언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제가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강 장관은 방미 기간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을 화상으로 면담했고, 10일(현지시간)에는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을 만났다.
이들은 차기 바이든 정부에서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로 바이든 당선자에게 정책자문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유력 인사들이다. 강 장관은 존 앨런 브루킹스연구소 소장과도 면담했다.


강 장관은 면담을 했던 바이든측 인사들에 대해 "지금 상원의원을 하는 분들이고, 평소 한·미 관계에 관심과 지지를 많이 보냈던 분들이다. 연장선에서 우리의 평화프로세스 노력, 동맹 현안에 대한 지지에 감사드렸다"며 "앞으로 새 행정부가 출범하면 중요한 역할을 하실 분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강 장관은 정부가 연내 추진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는 "구체적 날짜를 조율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면서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조속히 한다는 원칙을 기본으로 양측이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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