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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공설묘지 드론측량, ‘일석이조’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5 10:25

수정 2020.11.15 10:25

【파이낸셜뉴스 동두천=강근주 기자】 동두천시가 드론으로 안흥동 소재 공설묘지 현황 도면을 작성해 측량 시간과 예산을 절감하는 1석2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후 동두천시는 드론을 최대한 행정 지원에 활용하며 스마트행정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동두천시가 관리 중인 공설묘지 면적은 2만7456㎡로 1152기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담과 1500기의 봉분을 안치할 수 있는 묘역이 있다. 현재는 봉안담에 약 600기, 신-구묘역에 약 1200기의 봉분이 소재해 있다.

동두천시는 공설묘지를 찾는 성묘객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공설묘지 관리계획을 수립해 평소 묘역 주변 수목 전정, 무연고 묘지 관리, 생활쓰레기 수거 등을 실시해왔다. 특히 한식 및 추석 전에는 묘지 주변 수목 전정 및 제초작업 등 환경정비를 실시해 공설묘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공설묘지 관리의 기본이 되는 도면이 없이 봉분을 수기로 작성해 관리하다 보니, 묘역 내 도로 석축 휴게시설, 봉분 등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 관리의 어려움이 많아 정확한 현황도면의 필요성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동두천시 안흥동 공설묘지 드론 현황도 작성. 사진제공=동두천시
동두천시 안흥동 공설묘지 드론 현황도 작성. 사진제공=동두천시
동두천시 안흥동 공설묘지 드론 현황도 작성. 사진제공=동두천시
동두천시 안흥동 공설묘지 드론 현황도 작성. 사진제공=동두천시

이에 따라 동두천시는 10월부터 보유한 드론(팬텀4 RTK)으로 공설묘지를 촬영하고, 현황도면을 작성해 예산도 절감하고 측량시간도 단축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

1200여기의 봉분(묘지) 현황도면을 작성하기 위해 측량 전문업체에 의뢰할 경우 측량 및 현황도면 작성에 2주 이상 걸리며, 측량비용은 2억원 이상 소요된다. 그러나 드론을 이용한 측량으로 측량시간을 30분으로 단축하고, 현황도면 작성에도 5일 정도 소요됐을 뿐이다.

더구나 현황도면은 디지털 파일로 작성돼 사무실 컴퓨터로 관리되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종이도면으로 출력할 수 있다. 도로와 교량, 석축, 봉분, 구조물 등 위치가 정확히 표시돼 공설묘지 관리도 편리해졌다.
특히 석축과 봉분에 번호 부여를 통해 봉분 위치 파악이 용이해 민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한편 동두천시는 작년에 구입한 드론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며 스마트 행정서비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패3지구 등 3개 지적재조사 사업지구 현황 측량을 하고, 토지소유자와 경계 협의에 활용해 지적재조사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시정 관련 홍보영상 촬영에도 적극 동원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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