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통신One]佛 유력일간지, 김치 극찬…"코로나 등 질병 면역력 높여"

뉴스1

입력 2020.11.17 15:15

수정 2020.11.17 15:15

르파리지앵 기사 본문 © News1 김채인 통신원
르파리지앵 기사 본문 © News1 김채인 통신원

(브뤼셀=뉴스1) 김채인 통신원 =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중 하나인 르파리지앵이 최근 한국의 발효식품 김치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한 여러 질병에 대해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효능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베스트셀러인 '파리지앵 다이어트'(Parisian Diet)의 저자이자 유명 영양학자인 장 미셸 코엔 박사는 최근 '건강에 영양을 공급하기'(Nourrir sa santé)라는 신간을 내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김치를 소개했다.

코엔 박사는 "유럽에서는 (김치와 같은) 강한 맛에 익숙하지 않지만 김치는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며 "주로 고춧가루와 발효 야채로 구성돼 있어 장내 식이섬유 균형을 맞추고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많은 천연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한다"고 극찬했다.

코엔 박사는 또 "한국인들은 김치에 배추뿐 아니라 마늘, 양파, 생강, 깨를 비롯해 굴까지 넣는데 이러한 다양성은 영양학적으로 김치의 효능을 증폭시킨다"고 독자들에게 김치를 추천했다.

르파리지앵이 '김치가 한국인의 장수 비결인지' 질문하자 이에 대해 코엔 박사는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김치를 많이 먹으면 여러 종류의 암을 방지하는데 효능이 있다"며 "김치가 생성하는 프로피온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며 염증과 동맥경화 위험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코엔 박사는 김치의 맵고 신 맛에 적응하지 못한 파리지앵들을 위해 고춧가루를 전혀 넣지 않는 일종의 백김치 레시피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잘게 썬 야채와 허브, 소금물을 유리병에 넣고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잘 포장한 다음 병을 닫고 발효시켜라"며 "상온에서 2일이 지나 거품이 생기면 발효가 시작됐다는 신호다.
그런 다음 냉장고에 넣으라"고 조언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