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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부사장 "술접대 자리서 신분 밝히니 검사 2명 나가"

검찰 '김봉현 술접대' 관련 이종필 진술 확보 17일 김봉현, 전 행정관과 대질신문서 나와 "직책 밝히니 2명 바로 나갔다" 구체적 설명 檢 접대받았다 지목된 검사·변호사도 조사해

라임 부사장 "술접대 자리서 신분 밝히니 검사 2명 나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CIO)이 지난해 10월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서울)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10.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이종필 라임자산운용(라임) 전 부사장이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주장한 '검사 술접대' 자리와 관련, 최근 검찰조사에서 "직책을 밝히니 검사 2명이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전담팀(부장검사 김락현)이 진행한 지난 17일 조사에서 이 전 부사장은 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해 당시 현장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당시 이 전 부사장은 "접대 자리에서 '라임 부사장'이라고 밝히자 갑자기 2명의 검사가 나가버렸고, 다른 1명만 남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 측은 지난 17일 대질신문 직후 이 전 부사장이 실제로 술자리가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었는데, 이보다 더 구체적인 진술이 이번에 알려진 것이다.

검찰이 검사 술접대 자리를 폭로했던 김 전 회장 외에 제3자의 구체적 진술까지 확보한 것이다.

17일 조사는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까지 참여해 3자 대질신문으로 진행됐는데, 김 전 회장 측은 김 전 행정관도 술자리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 김 전 행정관이 "김 전 회장은 라임으로부터 투자받은 자에 불과한데, 언론이 몸통이라고 보도하면서 권력의 비호세력이라고 매도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김 전 회장이 접대했다고 주장한 검사 3명과 이들과의 자리를 주선했다고 한 A변호사를 불러 조사했다.

이로써 김 전 회장이 지난달 16일 첫번째 옥중편지를 통해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검사 3명에 1000만원어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한 달 만에 당시 현장에 있던 것으로 지목된 인물들 모두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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