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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업체 '위시' 17억달러 매출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1 06:43

수정 2020.11.21 06:43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 앙골라의 루안다에서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장터업체인 위시는 지난 석달간 전세계 온라인 쇼핑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가장 많이 내려받기 된 프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뉴스1
아프리카 앙골라의 루안다에서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장터업체인 위시는 지난 석달간 전세계 온라인 쇼핑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가장 많이 내려받기 된 프로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뉴스1

온라인을 통해 아시아에서 생산된 값싼 제품들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플랫폼 '위시'가 17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시는 기술주 신주공모(IPO) 붐 속에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위시는 이날 올들어 9월까지 매출이 1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비 3분의1 가까이 매출이 폭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혜택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사업자명이 '콘텍스트로직(ContextLogic)'인 온라인 장터 위시는 9월말 현재 지난 12개월간 6억4000만개가 넘는 아이템들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손실 규모는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

지난해 1~9월 500만달러 수준에서 올해에는 1억7600만달러로 증가했다.

위시는 올 연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 비디오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등과 함께 IPO 기대주로 꼽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위시가 목표로 하는 IPO 규모는 250억~300억달러 수준이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위시는 한 투자은행으로부터 기업가치가 최대 400억달러에 이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있기 전인 지난해 자금모집에서는 기업가치가 112억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다.

위시는 구글 출신인 피터 슐체스키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급성장하고 있다.

중저가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내보내는 맞춤형 광고를 통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판매되는 제품은 매우 싼 값이 특징이다. 3달러짜리 미용제품부터 16달러짜리 연장 키트, 104달러짜리 비디오카메라 등 다양하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위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지난 석달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기가 된 쇼핑 앱이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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