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차 광주공장도 부분파업 "영업익 30% 배분·정년연장" 요구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1 09:31

수정 2020.11.21 09:31

24~27일 주·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정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정문

[파이낸셜뉴스]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지부가 13차례 교섭에도 끝내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광주공장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지회에 따르면 지부 결정에 따라 오는 24~27일까지 나흘간 매일 주·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주간은 점심시간을 포함해 오전 11시50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야간은 오후 8시40분부터 0시30분까지 부분파업을 한다. 파업 인원은 기아차 광주공장 근로자 6800여명 중 필수 인원을 제외한 6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부분파업을 선언한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배분', '정년 60세에서 65세 연장', '통상임금 확대 적용', '잔업 복원', '노동이사제 도입',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부분파업 기간 동안 생산 특근과 일반 특근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 3~4일 이틀간 노조원 찬반투표를 통해 과반이 넘는 73% 찬성을 통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이번 부분파업은 전기차 생산라인 전환 시 인력감축에 따른 일자리 축소 우려가 쟁점이다.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지회는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 도입 시 기존 인력을 30~40% 감축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광주공장의 경우 쏘울과 1t 봉고3(쓰리) 전기차를 내연기관 차종과 혼류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은 도입하지 않았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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