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거리두기 상향 안하면 확진자 1000명까지 갈 수 있다"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1 14:19

수정 2020.11.21 14:22

"코로나는 낮은 온도, 건조한 환경에서 오래 생존"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1일 코로나19 확산이 9일 연속 상승세에 나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확산세를 꺾을 만한 선제적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일일 확진자가 1000명까지 갈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6명이다. 해외유입 25명을 제외하면 국내 지역발생은 361명이다.

확진자 상승세에 대한감염학회를 포함한 11개 전문학회에서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효과적인 조치 없이 1~2주일이 경과하면 일일 확진환자 수는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 건조한 환경에서 더 오래 생존하므로 현재 전파 위험이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고령 환자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요양시설이나 병원 등 고위험군이 모인 곳에서 환자 발생이 이어지는 점을 지적하며, "고위험군에서 환자 발생이 많아지면 중증 환자 발생 위험도 증가하게 되며 이는 의료의 과부하를 유발하여 환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현 시점에 이전과 같은 수준의 억제력을 가지려면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포함해 방역조치는 강력하게 적용돼야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방역과 관련된 정책 결정에서 정확한 상황 판단과 신속한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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