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나홀로 집에’ 크리스마스… "홈파티로 즐기세요"

코로나 재확산에 ‘거리두기’ 전망
"황금대목 챙기자" 가정시장 집중
냉동 케이크·얌 딜리버리 등 확대
주류업계는 ‘스페셜 에디션’ 공세

신세계푸드 베키아에누보 '디아볼 쇼콜라 케이크'

CJ푸드빌 '빕스 얌 딜리버리'의 '윈터 얌파티 세트'

하이트진로 2020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

식품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소규모 홈파티'를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말 '황금대목'을 포기할 수는 없어 가정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케이크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온라인 전용 냉동 케이크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온라인 전용 디저트인 베키아에누보 '디아볼 쇼콜라 케이크'와 '롤 크레페 케이크'가 주인공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케이크를 주문하는 소비자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온라인 전용 케이크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연말 홈파티를 화려하게 장식할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을 내놓았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나난과 협업, 홈파티 분위기를 내기 좋은 케이크 '나난X바닐라베리 위시 리스' '나난X초코 얼그레이 노르웨이 숲' 등을 선보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는 연말 홈파티 수요를 겨냥한 '윈터 얌파티 세트'를 출시했다. 빕스의 시그니처 메뉴 '얌스톤' 스테이크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얌그릴 스테이크'를 비롯해 바비큐 폭립, 치킨윙, 김치볶음밥이 포함된 '바비큐 폭립 얌플래터'와 '수란톡 명란 까르보나라 파스타' 등을 준비했다. 미니 화로 굿즈 '얌그릴'과 디저트로 '마쉬멜로 스큐어(꼬챙이)'까지 제공해 연말 분위기를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주류업계는 크라스마스 시즌 에디션을 내놓고, 할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 후레쉬'와 '참이슬' 등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았다. 위스키업체 디아지오코리아는 전국 대형마트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위스키를 평균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위스키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홈술 문화로 집에서 혼자 혹은 소규모로 연말 파티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 특수를 노린 수입 와인 론칭도 잇따르고 있다.

롯데칠성은 미국산 중고가 와인 '파츠 앤 홀' 5종을 국내에 처음 출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2020년산 햇와인 '보졸레 누보'를 선보였다. 이번 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보졸레 지역을 대표하는 품종 '가메'로 만든 레드와인으로, '조르쥐 뒤뵈프 보졸레 누보' 1종과 '조르쥐 뒤뵈프 보졸레 빌라쥬 누보' 2종 등 총 3종이다.

이 밖에 국순당은 미국 캘리포니아 가성비 와인 '데로쉐'를 론칭했으며, 하이트진로는 프랑스 부르고뉴 최고급 와인생산자 '도멘 앙리 흐북소'의 피노누아 5종을, 호주 특급 포도원에서 생산한 '히킨보탐' 4종 등을 각각 출시했다.

[e-mail]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