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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주식공부 ‘주린이’ 열풍에 삼성·미래에셋 ‘파워 유튜버’ 됐다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2 18:08

수정 2020.11.22 18:08

구독자 10만명 돌파 ‘실버버튼’
코로나에 비대면 투자 늘며 인기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 제공
증권사들이 유튜브 계정 구독자 10만명을 넘으면 받을 수 있는 '실버 버튼' 획득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동학 개미' 열풍으로 2030세대가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텍스트보다는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하자 증권사 역시 유튜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Samsung POP'과 미래에셋대우의 '스마트머니'가 각각 10만7000명, 10만5000명의 공식 구독자수를 확보, 실버버튼을 획득했다.

키움증권의 '투자정보 채널K' 구독자수도 9만9000명으로 1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고 하나금융투자의 '하나TV'(7만6900명),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이리온'(6만3600명), 한국투자증권 '뱅키스'(5만4000명), 신한금융투자의 '월급구조대'(4만5900명) 등의 순이다.

최근 정보통신의 발달과 자기주도형 투자자 증가로 동영상 투자정보는 언택트 시대 투자문화를 상징하는 필수 투자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오프라인 설명회가 줄어들자 비대면으로 투자정보를 얻으려는 신규 투자자 수도 증가했다.
실제 올해 신규 유입된 고객 중 90%가 비대면 채널로 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유튜브를 통해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다양한 종목 및 산업, 시황 등 동영상 리포트와 라이브 방송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투자정보 서비스를 체계를 구축했다. 단순 주식 정보 뿐 아니라 상품 및 서비스, 세무·부동산컨설팅 등 초보투자자들부터 고액자산가까지 이용할 수 있는 자산관리용 동영상 콘텐츠도 제공 중이다. 11개월만에 구독자 5000명에서 10만명까지 20배 증가하며 구독자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미래에셋대우 스마트머니는 현재 1726만건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머니는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연금, 부동산, 세무 등과 관련한 이슈를 다룬다.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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