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앗! 오바마가 왜 거기서 나와"..몰카에 등장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2 18:59

수정 2020.11.22 18:59

-TV 몰래카메라에 오바마 흔쾌히 동의 
-오바마의 털털한 유머 감각 여전
[파이낸셜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회고록 출간과 함께 방송에서 팬과의 깜짝 몰래카메라 만남을 가져 화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abc 방송국의 라이브쇼에서 팬과의 깜짝 만남을 갖고 있다. 방송캡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회고록 출간과 함께 방송에서 팬과의 깜짝 몰래카메라 만남을 가져 화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abc 방송국의 라이브쇼에서 팬과의 깜짝 만남을 갖고 있다. 방송캡처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 '약속의 땅' 출간과 함께 즉석 깜짝 몰래카메라 팬서비스를 가져 화제다.

미국 abc 방송국의 인기 라이브 쇼인 '지미 킴멜 라이브' 쇼에서 사회자의 팬과 즉석 만남 제안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흔쾌히 동의하면서 이번 이벤트가 성사됐다.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오바마와 팬의 깜짝 몰래카메라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라이브쇼에서 사전 녹화된 오디오북 영상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조이스 테일러라는 여성팬은 영상속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까지 부르자 표정이 얼어 붙었다.

차분하게 영상을 지켜보던 여성팬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오바마와 직접 소통하고 있는 것을 뒤늦게 알고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힘든 모습까지 보였다.

여성 팬이 힘겹게 숨을 쉬면서 계속 말을 이어가지 못하자, 오바마는 괜찮은지 묻는 배려까지 보였다. 또 오바마는 팬에게 직접 서명이 들어간 회고록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여성을 진정 시켰다.

또한 사회자가 회고록이 701페이지나 된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못읽도록 한 것이냐고 묻자. 오바마는 그렇게 길지 않아도 자신의 책을 읽지 않을 것이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기간에도 털털한 유머감각을 유지해 인기가 좋았다.

한편 오바마의 신간 '약속의 땅'은 출간 첫날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89만부 판매되면서 대통령 회고록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AP는 예약 주문과 전자책, 오디오 북을 포함해서 첫날 판매부수로는 출판업계로서도 신기록이라고 전했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과 반스앤노블에서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백악관을 거쳐 나온 역대 인물들의 저서 가운데 오바마의 '약속의 땅'에 필적할 만한 판매고를 기록했던 책은 그의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의 회고록 '비커밍(Becoming)'이다.

비커밍은 2018년 발간 첫날 북미에서 72만5000부가 팔린 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판매됐다.


미셸 오바마도 TV쇼에서 팬과의 깜짝 몰래카메라 만남을 갖기도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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