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스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 G20에서 공언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3 16:35

수정 2020.11.23 16:35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로이터 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 배출량을 제로(0)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일본 정부의 목표를 거듭 밝혔다.

스가 총리는 지난 22일로 이틀째를 맞은 G20정상회의에서 "온난화에 대한 대응이 경제성장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큰 경제성장으로 이어진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2050년까지 일본에서도 '탈탄소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비디오 연설을 통해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달 26일 취임 후 행한 첫 국회 연설에서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라는 목표를 처음 제시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 유럽, 미국, 심지어 중국까지 적극 나서고 있는 게 일본을 자극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온실가스 감축을 주요 이슈로 다루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이에 적극 보조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바이든 당선 직전, 적기에 온실가스 배출 제로라는 목표를 발표했다"고 안도했다.


일본 정부와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내년도 예산안 및 세제개편안에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세제지원, 연구개발(R&D)비 지원 액수를 대거 확대할 방침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