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차 노조, 결국 25일부터 부분파업…임단협 교섭 결렬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4 18:35

수정 2020.11.24 18:35

9년 연속 파업 단행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사진=뉴시스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25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이날 부분 파업을 유보하고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사측과 제14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당초 계획대로 25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주·야간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이번에 파업을 진행하면 9년 연속 파업이다.

당초 노조는 이날부터 나흘간 부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유보하고 본교섭을 한 차례 더 진행했다. 하지만 임단협 교섭이 결렬되면서 25일부터는 예정된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7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진행중이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04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연장, 전기차·수소차 전용라인 및 핵심부품 공장 내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지난 3일 전체 조합원 2만92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2만1457명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률 73.3%를 기록했다.
아울러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5일 임단협과 관련한 쟁의 조정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얻은 상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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