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4일 지역 확진자 137명…인천 유흥업소·공주 요양병원 집단감염(종합)

뉴스1

입력 2020.11.24 18:43

수정 2020.11.24 18:4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하루만에 다시 300명대를 기록한 2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49명 증가한 3만1353명으로 나타났다. 2020.1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하루만에 다시 300명대를 기록한 2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49명 증가한 3만1353명으로 나타났다. 2020.1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전국=뉴스1) 이윤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서울 제외) 확진자가 24일 하루 동안(오후 5시 현재) 137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16개 시·도(서울 제외) 가운데 감염자가 제일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지역으로 3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인천 34명, 충남 17명, 부산 16명, 경남 10명, 대구·강원 4명, 울산 3명, 대전·광주·전남·제주 각 2명, 경북·전북 각 1명 등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시도에서는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용인 키즈카페에서는 이날 하루 일가족 3명(506~508번)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화성에서는 같은 학원에 다니는 중·고교생 3명(201~203번)이 확진됐다. 이들은 먼저 확진된 강사(190번)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 분당구 요양병원에서도 전남대병원 관련 n차 감염자 1명과 오산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소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23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중 6명은 업소 종사자이고 14명은 업소를 이용한 손님, 나머지 2명은 종사자의 배우자와 지인으로 파악됐다. 이 업소는 이달 20일과 21일 각각 확진된 인천해경 경비함정 소속 해양경찰관(40대·연수구 거주·인천 1173번)과 해운업체 관계자(50대·연수구 거주·인천 1202번)가 방문한 뒤 감염자가 잇따랐고, 현재까지 4명이 추가돼 모두 23명으로 늘었다.

강원에서는 춘천과 횡성에서 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춘천 확진자는 50대 남성으로 지난 21일 증상발현이 시작됐다. 횡성 확진자는 지난 22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해외 입국자로, 다행히 지역 내 이동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에서는 공주 모 요양병원 환자 등 13명이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환자 10명과 간병인 3명이다. 이들은 앞서 확진된 직원 2명(세종 88번, 89번)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병원은 코호트격리된 가운데 방역당국로부터 철저한 관리를 받고 있다.

경북 김천에서도 20대 대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김천대 학생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김천대 관련 확진자는 이날 1명이 추가돼 모두 46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중구에 사는 자가격리자 1명이 해제 전 실시한 검사에서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달성군 거주자 1명과 해입외국자 1명 등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이날 18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 가운데 13명은 충남 776번 환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이들은 부산진구 초읍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1층에 있는 '초연음악실'에서 접촉했다.

부산 초연음악실 확진 파장은 울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울산에서 발생한 3명의 확진자는 지난 20일 울산 남구에서 열린 '아랑고고장구대회'에서 초연음악실 방문자인 부산 652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면서다. 울산시 방역당국은 이 장구대회 참가자에게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나 정확한 명단을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도 광주교도소 수형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형자와 같은 방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광주교도소 수형자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고, 교도관 등을 포함해 11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통해 자세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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