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회식이 사라졌다" 뜻밖의 장점에 직장인 반색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6 09:26

수정 2020.11.26 09:26

BGF리테일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랜선 회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BGF리테일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랜선 회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4명 중 3명 이상은 재택근무에 만족감을 드러낸 가운데, 장점으로는 출퇴근 시간의 절감 및 회식 또한 줄어든 것을 꼽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이달 직장인 7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택근무 만족도’ 조사 결과다.

26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먼저 참여자의 77.5%는 △만족, 나머지 22.5%는 △불만족을 택했다.

집에서 근무한 직장인 4명 중 3명이 높은 만족도를 드러낸 것으로, 그 이유로는 △출퇴근 시간절감(29.5%)이 가장 많이 꼽혔다.
어쩌면 재택 실시배경이라고 볼 수 있는 △감염우려 최소화(23.5%)보다 더 많이 득표한 것으로, 이 밖에도 △불필요한 회식·행사 자체가 사라짐(15%) △(업무 외)가사, 육아 도모가능(10.4%) 등에 대해서도 직장인들은 반색했다. 이 외 △비대면 근무방식이 업무효율 증진이 있다고 판단(12.5%) △회의·미팅 관련 이동시간 절감(8.3%)에 대해서도 재택근무 만족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재택근무가 불만족스러웠던 직장인들은 가장 먼저 △업무효율 저하(24.1%)를 그 이유로 꼽았다. 이어 △근무환경이 미비함(20.7%) △업무시간외 지시가 늘어남·정규업무시간이 지켜지지 않음(각 12.1%) △업무보고 및 지시가 어려움(11.5%) △기존 업무수행 방식과 충돌(10.3%) 등의 불만족 이유가 확인됐다. 앞서 재택근무를 환영한 직장인들은 근무 외의 부대 요인들에서 장점을 발견한 반면, 이들은 대체로 달라진 근무환경 그 자체에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특히 업무시간이 늘어난 점에 대해서도 큰 단점으로 꼽은 것.

이처럼 재택근무 만족도에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다시 여러 기업이 재택근무로 전환 중인 모습이다. 연초에 이어 8~9월, 그리고 다시 이달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에 들어서면서 기업들도 다시금 재택근무를 확대실시 중인 것. 직장인들 생각 역시 같았는데, 이달 중으로라도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직장인의 88.3%는 동의했다.
최근 코로나 3차 대유행 조짐에 직장인 대부분은 대면 활동에 큰 우려를 느낀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설문조사는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8%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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