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각한 왕이 강경화 기다리게 하고도 사과없었다

지난해에도 올해도 지각 외교결례 논란 일어

[파이낸셜뉴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우리나라를 2박3일 일정으로 방문하고 있는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늘 26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시간에 약 30분 지각했다.

이날 한중외교장관회담은 당초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왕 부장이 지각하면서 10시25분쯤 시작됐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오전 9시40분쯤 중국 측이 관련해 양해를 구해왔다고 밝혔다.

왕 부장의 이같은 지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왕 부장은 지난해 12월 방한때도 장관과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에 40분 가까이 지각했다.

또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는 문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려 외교적 결례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왕 부장은 이날 강 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이후 중한 양국 국민들은 '수망상조(守望相助)' 의 정신으로 서로에게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왕 위원이 언급한 '수망상조'는 맹자 등문공상편에 나오는 말로 '함께 (땅을) 지키고 서로 돕는다'는 의미다.

[e-mail]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