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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원료 제조' 선진뷰티사이언스, 코스닥 증권신고서 제출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28 08:00

수정 2020.11.28 08:00

내년 1월 12~13일 수요예측 후 18~19일 청약…같은 달 말 상장 예정
'화장품 원료 제조' 선진뷰티사이언스, 코스닥 증권신고서 제출


[파이낸셜뉴스]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수는 183만5000주이며 주당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100~1만1500원이다. 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기준 약 211억원 규모다. 신주모집 자금은 공장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존 공장 설비를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회사다. 주요 제품은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 색조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에 들어가는 원료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회사의 주 제품군인 화장품 소재의 매출 성장률은 연평균 16.83%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자외선 차단 소재와 스킨케어 소재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각각 23.11%, 40.79%를 기록했다.

회사는 국내 화장품 소재 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현장 실사를 무결점으로 통과해 승인 받은 바 있다. 미국에서 자외선 차단 화장품은 일반의약품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기능성 의약품원료로 분류돼 FDA의 관리, 감독을 받는다. 완제품 업체들이 FDA 승인을 얻지 못한 원료를 배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FDA 현장 실사 결과는 원료 업체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FDA는 자외선 차단 소재가 GRASE(Generally Recognized As Safe and Effective, 안전성과 효과성이 증명됨)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2021년 이후 미국 하와이주를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옥시벤존(Oxybenzone)과 옥티녹세이트(Octinoxate) 사용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2019년 기준 유기계 자외선 차단제 비중이 78%를 차지하고 있는 자외선차단제 시장에서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의 성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향후 세계 5대 자외선 차단제 원료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며 자체 브랜드 ‘아이레시피’ 성장 등 사업 다각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선진뷰티사이언스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내년 1월 12~13일 양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8~1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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