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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주자 선호도 첫 2위…이낙연·이재명과 오차범위 초접전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09:22

수정 2020.11.30 11:32

리얼미터 11월 여론조사 결과
尹 상승세, 秋 직무배제 영향 큰 듯
이낙연 7개월 연속 하락 대조적
리얼미터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자료 =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자료 = 리얼미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오차범위 내 2위에 올랐다. 야권후보로 분류되는 윤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2위를 기록(리얼미터 기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직무배제 결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와 윤 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3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세 사람이 오차범위 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총장은 19.8%의 선호도를 기록, 이 대표(20.6%)에 이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지사는 19.4%로 3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 선호도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윤 총장의 선호도는 전월 조사 대비 2.6%포인트 올라 20%에 근접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사는 19.4%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5%,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3.3%, 추미애 장관 3.1%, 오세훈 전 서울시장 3.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2.7%,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 2.5%, 원희룡 제주도지사 2.0%, 김경수 경남도지사 1.8% 등의 순이었다.

범여권과 범야권 주자군간 선호도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범여권(이낙연·이재명·추미애·심상정·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2.5%포인트 내린 48.1%를 기록했고, 범야권(윤석열·홍준표·안철수·유승민·오세훈·주호영·황교안·원희룡)은 1.3%포인트 오른 41.7%로 집계돼, 양 진영 간 격차는 10.2%포인트에서 6.4%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에 오차범위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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