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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내년 52시간제 적용기업 90%이상 '준수가능'"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11:00

수정 2020.11.30 14:14

[파이낸셜뉴스]
이재갑 장관 / 자료사진
이재갑 장관 / 자료사진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50~299인 기업 대상 전수조사 결과 90% 이상이 내년부터 주52시간제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1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50~299인 기업 주52시간제 현장안착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주52시간제는 2018년 7월 300인 이상 기업을 시작으로, 50~299인 기업에 대해서는 1년 반의 시차를 두어 금년 1월부터 시행했다"며 "다만 작년말, 50~299인 기업의 법 적용 시점이 다가오면서, 좀 더 준비할 시간을 달라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1년의 계도기간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올 9월 전문 조사업체를 통해 50~299인 기업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80% 이상 기업이 주52시간제를 '준수 중'이라고 답했고, 90% 이상이 내년에 '준수 가능'하다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주52시간제 시행 직전이던 지난해 11월 조사에서는 준수 중 기업이 57.7%, 작년 연말까지 '준비 가능'하다는 기업이 83.3%였던데 반해 1년의 계도기간 동안 준비가 많이 된 상태라고 이 장관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얼마전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수치와는 상이하다.
중기중앙회는 이달 중순 중소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의견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기업의 39%가 아직 주 52시간제를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9% 중 13%만이 연말까지 완료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이 장관은 "금년 말이면 50~299인 기업에 대한 계도기간이 종료된다"며 "정부는 연말까지 주52시간제 준수가 어렵다고 응답한 일부 기업(8.9%)에 대해 교대제 개편, 유연근로제 활용 등 전문가 컨설팅을 최우선 제공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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