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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오스템·큐렉소 등 30개 기업 '혁신형 의료기기' 인증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13:19

수정 2020.11.30 13:19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사진 = 뉴시스DB) 2020.11.26.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사진 = 뉴시스DB) 2020.11.26.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기 기업 30곳에 대해 처음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으로 인증했다고 30일 밝혔다.

복지부는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 의료기기 지원법에 따라 의료기기 연구개발(R&D)이 우수하고 세계시장 진출 역량이 있는 기업을 선정해 '제1차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으로 고시했다.

국산 코로나19 진단도구의 수출급증으로 의료기기 산업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102개 기업이 신청했고, 심사를 거쳐 30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3년간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이라는 인증표지를 사용할 수 있고 정부가 지원하는 R&D·시장진출 사업에서 우대를 받는다. 세금과 연구시설 건축, 각종 부담금에서도 특례 혜택을 본다.

최초로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은 30곳으로 인증된 업체들은 매출 등에 따라 2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7곳은 '혁신선도형 기업'으로 우수한 R&D 투자와 다각적 연구활동, 안정적인 기업 역량으로 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하는 업체로 루트로닉과 삼성메디슨, 씨젠, 아이센스, 오스템임플란트, 인바디, 지멘스헬시니어스가 이에 해당한다. 의료기기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이고 의료기기 매출액 대비 의료기기 연구개발비 비중이 6% 이상인 곳들이다.

23곳은 '혁신도약형 기업'으로 혁신 기술력을 기반으로 특화 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의료기기산업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이 유망한 업체로, 매출액은 500억원 미만, 연구개발비 비중은 8% 이상이다.

고영테크놀러지와 나이벡,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노보믹스, 다원메닥스, 레이, 루닛, 리브스메드, 메디아나, 멕아이씨에스, 바이오니아, 뷰노, 시지바이오, 원텍, 유앤아이, 이노테라피, 이루다, 인피니트헬스케어, 제노스, 젠큐릭스, 큐렉소, 피씨엘, 휴비츠 등이다.

인증기업은 3년간 사업 추진계획을 정부에 제출하고 복지부는 연도별 이행실적을 3년 후 인증 재평가 시 반영한다. 인증 기간에는 법령에 정해진 최소 R&D 비중을 유지해야 하고 복지부는 불법 리베이트 등 인증 취소 사유를 모니터링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인증기업이 의료기기 기술혁신을 선도함과 동시에 의료기기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첨병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최초로 인증된 30개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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