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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정부 밀고 정책기관 끌고.. ESG채권 코로나發 퀀텀점프 기대 [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17:26

수정 2020.11.30 17:26

코로나 위기 대응 책임투자 확대
올 발행규모 65조…3년새 8배 껑충
그린뉴딜 정부 밀고 정책기관 끌고.. ESG채권 코로나發 퀀텀점프 기대 [마켓워치]
국내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기업, 은행 등의 자금집행이 늘어나면서 사회적 채권 발행이 늘어난 까닭이다.

11월 30일 금융투자업계와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국내·외 ESG발행채권 규모는 65조4000억원으로 2018년 연간 발행액 8조1500억원 대비 8배 가량 증가했다. ESG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지속가능채권, 사회적채권으로 구분된다.

올해 발행된 원화 ESG 채권 규모는 48조4000억원, 외화표시 ESG채권 규모는 154억달러(약 17조 170억원) 수준이다.

특히 원화 ESG 채권 발행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원화 ESG 채권 연간 발행액은 2018년 1조3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9월까지 48조4000억원에 달했다. 주택금융공사, 공기업, 은행이 ESG채권 발행시장을 견인했다.

외화표시 ESG채권의 경우 지난 2017년 8억달러이던 발행규모는 올해는 지난 9월말까지 154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2017년 발행 초기에는 달러화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유로화, 스위스프랑, 호주통화로 다변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투자원칙이 확산되며 ESG 채권 성장이 촉진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의 ESG채권 시장도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2025년까지 73조4000억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와 녹색산업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관들이 ESG채권의 수급을 받쳐주며 ESG 채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2022년까지 책임투자 적용 자산군 규모를 기금 전체 자산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추진으로 ESG채권 발행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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