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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폭발한 충북 치료병상 부족…확진자 수십명 자가격리

뉴스1

입력 2020.11.30 18:53

수정 2020.11.30 18:53

코로나 격리 치료 병상© News1 DB
코로나 격리 치료 병상© News1 DB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제천 김장모임과 청주 당구장 관련 등 일주일 사이 12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충북에서 병상 부족으로 확진자 20여명이 입원하지 못하고 있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는 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11시50분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LG화학 오창공장 확진자 5명을 포함하면 하루 확진자가 30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20여명이 현재까지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해 자택 등에서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충북대학교병원 24개, 청주의료원 57개, 충주의료원 47개 등 모두 128개다.

청주의료원 9개 병상과 충주의료원 2개 병상은 수능과 추가 확진자 발생 등에 대비해 확진자 병상 배정에서 제외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중 증세를 확인 병상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경증 환자는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상태다.

오는 1일 청주의료원에서 18명의 퇴원이 예정돼 병상을 확보하는 대로 입원 조치하고 12명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생활치료센터로 옮길 예정이다.


또 이번 주 중 충주의료원과 청주의료원에 모두 84개 병상을 추가 확보해 확진자 증가에 대비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도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을 겪고 있다"며 "주말, 휴일 퇴원자가 예상보다 적어 병상 배정이 곧바로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상이 없거나 경증인 확진자는 자가격리했고 내일 일부 확진자는 생활치료센터로, 다른 확진자는 병상을 확보하는 대로 입원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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