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옵티머스 환매 돌려막기'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 구속기소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30 19:32

수정 2020.11.30 19:32

30일 서울중앙지검 박 전 대표 등 3명 기소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증권업종지부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증권업종지부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의심받는 선박기자재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가 구속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30일 해덕파워웨이 전 대표 박모씨(61)와 업체 관계자 등 3명을 기소했다. 해덕파워웨이 자회사 자금을 빼돌려 옵티머스 환매에 활용한 혐의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도 추가 기소됐다.

박씨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해덕파워웨이 지분을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차명 보유하고 공시를 누락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해덕파워웨이 자회사 세보테크 총괄이사 강모씨(54)와 함께 지난해 8월 해덕파워웨이 자금 3억3000만원을 박씨의 주주총회 의결권 매집비용으로 사용하려 빼돌린 혐의도 함께 받는다.

이밖에 세보테크 회사 자금 30억원 결손을 은폐하려 대표이사 자격을 거짓 기재한 서류를 감사인에게 제출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강씨에게 지난 2월 세보테크 자금 15억원을 환전중개업 투자금으로 임의사용한 혐의, 세보테크 거래업체 M사 회장 오모씨(54)와 세보테크 자금 22억5000만원을 코스닥 상장사 인수자금 등으로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적용했다.

오씨는 지난해 5월 세보테크 자금 30억원을 코스닥 상장업체 인수계약금으로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이밖에 김 대표는 박씨와 공모해 지난 5월 해덕파워웨이 최대주주 화성산업에 입금된 유상증자 대금 50억원을 인출해 옵티머스 펀드 환매를 위해 사용한 혐의 등으로 추가기소됐다.


김 대표와 박씨는 해덕파워웨이 명의로 정기예금을 들고 이를 담보 삼아 133억원을 대출 받아 옵티머스 펀드 환매에 임의 사용함 혐의도 받는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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