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예일반

'애로부부' 추천, 아내 결벽증 "관계 10분이면 준비만 30분"

뉴시스

입력 2020.12.01 11:53

수정 2020.12.02 11:49

[서울=뉴시스] 채널A·스카이 TV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제18회 (사진=채널A·스카이'애로부부' 제공) 2020.1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채널A·스카이 TV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제18회 (사진=채널A·스카이'애로부부' 제공) 2020.1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방송인 추천과 아내 주은실이 채널A·스카이 TV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 결벽증으로 인한 부부 관계 고충을 털어놓았다.

추천과 주은실 부부는 11월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애로부부'의 '속터뷰'에서 결벽증을 소재로 침실 토크 배틀을 펼쳤다.

추천은 "아내가 결벽증이 심해서 부부관계용 이불이 따로 있다"며 "우리 아내는 부부관계를 할 때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관계가 10분이면 그전에 준비 시간이 30분"이라며 "아이들이 자는지 확인하고, 부부관계용 침실을 다시 세팅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은실은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라며 "수염 덥수룩하게 해서 입 냄새도 나고, 담배 냄새, 겨드랑이 냄새까지 났다. 처음에는 참았는데 내가 냄새에 민감하다.
냄새를 맡자마자 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 생겼다. 스트레스를 받으니 이불은 내가 마련하겠다고 했다. 오빠가 준비 단계를 거치면 내가 이불 세팅을 한다"고 밝혔다.

추천은 "침구에 대형 비닐을 깔고 부부관계를 하는 게 어떨까도 한다"며 하소연하자 주은실은 "절차가 힘들면 횟수를 줄이면 된다"며 "사실 준비 과정이 번거로워서 난 귀찮고 하기 싫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그런 생각을 참고 최선을 다해 하는데, 남편은 관계에 제대로 집중을 안 한다"고 맞섰다.

주은실은 또한 "아래에 가 있던 손이 머리 위로 올라오는 것도 너무 싫다"며 결벽증을 드러냈고, "사실 다한증이 있어서 땀 냄새가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줄까봐 늘 신경쓰인다. 남편이 불쾌할까 봐 스킨십을 피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추천은 "교감을 하려고 아내의 손을 몸에 가져다 놔도, 피하기도 했다"고 하자 주은실은 눈물을 터뜨렸다. MC 최화정은 "본인만 아는 고통"이라며 "늘 긴장했을 것”이라며 안쓰러워했다.

추천은 "다한증은 나한테는 전혀 문제가 안된다"며 아내 사랑을 드러냈고, 주은실 역시 "다한증 때문에 있는 결벽증을 고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추천은 "아내 발꿈치만 봐도 저는 설레서, 출장 가기 전엔 꼭 부부관계를 해야 한다"고 말해 다시 배틀을 벌였다. 주은실은 "한 달 평균 8회 정도인데, 나는 한 달에 한두 번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천은 "그렇다면 한 번 부부관계 할 때 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심마니에게 의문의 약초를 받았다. 효능은 엄청났는데, 약초의 정체를 안 알려주셔서 국소마취제를 그 약초 대용으로 썼다. 그걸 뿌리면 '내 것이 없는 느낌'이다. 1시간 넘게 부부관계를 했다"고도 했다.
스페셜 MC 서동주는 “대단하다"며 "정말 많은 걸 배워간다”며 감탄했다.

아내의 다한증이라는 장벽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부부의 이야기에 MC들은 “건강하고 사랑스럽다”고 반응했다.
투표 결과 ‘에로지원금’ 100만원은 3대2로 극적인 승리를 한 주은실에게 돌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