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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올림픽 티켓 있으면 입국 OK"...해외서 100만장 팔려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2 14:03

수정 2020.12.02 15:00

외국인 관중, 제약없이 수용 방침 
도쿄올림픽 티켓만 있으면 
일본 내 445만장, 해외서 100만장 팔려 


도쿄에 설치된 오륜마크. AP뉴시스
도쿄에 설치된 오륜마크.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내년 7~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 외국인 관중을 대거 받아들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올림픽 때 코로나19대책을 시행하면서 입장권을 예약한 외국인 관중을 사실상 제한 없이 받아들일 방침이다. 도쿄올림픽 관람을 위해 일본에 입국하는 경우,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는 문제삼지 않을 작정이다.

일본 측에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고 전용 앱을 이용하면 입국 후 2주 격리없이, 바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대중교통 이용에도 제약을 가하지 않을 계획이다. 방문 장소 기록은 본인 동의를 얻어 스마트폰에 남기도록 하지만 일본 정부가 강제적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한 동선 추적은 하지 않는다.

도쿄올림픽 티켓은 일본 내에서 약 445만장, 해외에서 100만장 가까이 팔렸다.


일본 정부는 관중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대원칙 하에 내년 봄까지 경기장별 입장객 수 등 세부적인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쿄올림픽에서 '인권'과 '안전'이 양립하는 대규모 이동이 실현될 경우, 국제적인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림픽이 끝난 뒤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데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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