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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대병원 차세대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 완공 '눈앞'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8 10:57

수정 2020.12.08 10:57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에 건립…내년 초 본격 운영
광주광역시·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 조감도
광주광역시·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의료용 소재부품의 핵심 인프라인 광주광역시·전남대병원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센터장 윤택림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에 위치한 센터 건립이 지난 3월 착공해 이번 달 완공 예정이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센터 건립은 지난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광역거점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전남대병원 차세대 정형외과용 생체이식 융합의료기기산업 지원센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센터는 총사업비 270억원 중 공사비 50억원(시비)을 들여 부지 5824㎡(1764평), 연면적 3647㎡(1103평)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특히 이번에 건립될 센터는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관련 센터로는 전국 최초로 생체이식 소재부품을 개발하게 되며, 시험평가 및 각종 장비를 갖추고 임상의·산업체·유관기관들과 함께 기술 개발 사업화에 나서게 된다.

아울러 광주시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치과, 정형외과 분야의 생체의료용 소재부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생체의료소재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의료산업 지원을 위해 R&D 인프라도 풍성하게 확보할 계획이다.

이처럼 센터 건립과 지자체의 적극 지원에 따라 정형외과용 생체이식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이 광주에 몰려들고 있다.


불과 5년 전만 하더라도 2곳에 불과했던 관련 기업은 외지기업 이전 및 창업 활성화로 현재 20여곳으로 늘었다.

센터 내 마련된 별도의 임대공간으로 입주를 원하는 업체가 많아 계획대비 100%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기업의 이전 수요가 늘고 있어 지역 의료산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센터가 위치한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는 현재 3D융합상용화지원센터, 치과용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 광주바이오에너지연구개발센터 외에도 헬스케어로봇실증단지 등 첨단의료산업단지 허브가 조성돼 있어 주변의 우수한 기업 환경 인프라 및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광주 의료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는 전남대병원과 함께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의료기기산업단지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센터가 인공지능 중심도시와 마이크로의료로봇 산업육성과 더불어 '2030 글로벌 Medi-City 도약'이라는 광주시의 비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택림 센터장은 "수술장에서 떠오른 아이디어가 하나의 제품으로 개발돼 세계의 의료현장에 공급되기까지 산·학·병·연·관 통합형 협력체계를 원스톱으로 구축해 세계시장의 생체소재 의료기기 생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제품개발에 뜻이 있는 수많은 임상의와 산업체들이 우리 센터를 찾고, 국내 의료기기 제품 수요 증대를 통한 수입품 대체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융합의료기기산업지원센터는 지난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광역거점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정형외과 제품 가공·시험·분석을 위한 장비 33종(약 60억원 상당)을 구축했다.


또 임상의와 기업 공동연구 개발팀의 골절 치료·뼈 고정용 금속판 국내 상용화 성공으로 전국 여러 병원에 납품은 물론 전남대병원에서 개발 제품을 이용한 60여 건의 수술 진행,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시제품 패키지, 해외인증, 글로벌 네트워크, 과제발굴 연구회 지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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